[책리뷰]육일약국 갑시다/김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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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썸머라는 하나약국 카페인24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대표님의 유튜브를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남들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소개하는 책으로 '육일약국 갑시다'를 추천하셔서관련 내용을 보고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했다.오래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었는데 아래 3가지 때문이었다.1. 4.5평의 작은 약국을 '경영'하면서 동네의 '사랑방'이 되어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그 동네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스물다섯 개의 형광등을 달고 밤새 간판의 네온사인을 켜 마산에서 호텔 다음으로 '자동문'을 설치하는 혁신가. 누군가는 손가락질하지만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앞서가는 약국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2.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월마트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시내 중심가가 아닌 마산역 앞 한적한 곳으로 이동.마이카시대를 맞이하여 넓은 공용 주차장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고 남들이 '최악의 입지'라 입을 모아도 기회를 향해 시도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시장 조사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무작정 돌며 지형과 상권을 눈에 익히고 아침/점심/저녁 시간대 횡단보도 앞에 서서 유동 인구를 30분 단위로 기록하기도. 심지어 오픈하기 한 달 전부터 간판의 조명등을 최대한 밝게 설치하고, 날이 저물며 약국 불을 밝혀 사전 마케팅도 시도. 저자의 말대로 육일약국의 성공은 그저 하나약국 시대를 잘 만난 게 아니었다.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며 고민하고 쌓아 올린 노력의 결실이었다. 주변에서 비웃어도 한 걸음씩 묵묵히 걸어 나가는 저자가 대단하다.3. 고객의 리텐션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전략을 구축. 동네의 문제해결사를 자처하고(심지어 버스 노선일까지 관여.. 대단한 전략가) 고객이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의자도 교체, 바쁜 부모들을 대신해 공부 공간까지 마련. 이러한 세심한 관찰에는 고객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4. '먹고사는 일'의 숭고한 행위. 대단치도 않은 일이지만 이 소박한 하루, 평범한 하루 나름의 전장터에서 사투를 하는 나로서는 '자영업자 마인드'의 나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급여를 받으며 실전 경영 수업을 듣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한결 마음이 더 가벼워지기도 했다.5. 가장 큰 자산, 신용과 정직. 영남산업 대표로 일하던 시간 구매팀 담당자 미팅 시간을 맞추기 위해 늘 15분 전까지 도착해서 정시에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는 일화는 최근 나의 업무 일상을 되돌아보게 했다. 더불어, 늪에 빠지게 하는 전략을 구축. 다른 협업사에서 마진 구조가 나오지 하나약국 않아 포기한 잡다한 부속품도 다 만들어 납품하면서 구매처로부터 이 회사가 아니면 불편하게 만드는 것까지. 배워야 할 것 천지다.6. '안 되는 것'과 '안 해본 건' 다르다는 것. 끝까지 근성있게 물고 늘어져서 해결책을 찾는 부분. 한 방송에서 서울대 교수님이 그러셨나. 서울대 와서도 학교 생활 잘하고 성공의 문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학창 시절 수학문제를 끈질기게 끝까지 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돌아보니 나는 모르는 수학문제는 고민은 덜 하고 답지부터 봤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사회에 나와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들이 어려웠나 보다. 매 챕터마다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인데 정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LG에서 협력사 모시고 중국 텐진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항공사 측 착오로 저자의 표만 예약이 안 되었다. 대부분 이런 경우 항공사 탓을 하고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저자는 떠나는 일행을 보며 포기하지 않고 안된다고 하는 항공사를 설득하여 중국 베이징행 표를 얻어서 베이징에 우선 도착. 겨우 도착했지만 대한항공 항공사 사무소는 문을 닫았고 택시를 타고 하나약국 텐진을 외치며 이동. 안개로 고속도로가 폐쇄되자 다시 고 백 베이징 스테이션. 베이징에 도착해서 텐진행 열차를 알아보고 겨우 타고 텐진에 도착하자 택시를 타고 일행이 묵고 있는 숙소로 이동. 밤 9시가 넘은 시간.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 일행들 앞에 나타난 김성오 대표. 드라마 같은 장면이 아닐지. 그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LG 구매그룹장. LG전자 측으로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그 외에 일화와 일상을 대하는 태도들 정말 배울 점이 너무 많은 분이었다.메가스터디에 합류 후 엠베스트를 런칭하기 까지도. 한 발 앞서 세상을 읽고 시야를 넓히는 태도 역시 그러하고.다들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운이 아니다. 그 운을 만들어가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촘촘히 쌓아 올린 마일리지.나는 그저 훅 불면 먼지처럼 날아갈 마일리지를 겨우 겨우 모으고 있는 것은 아닌가.#밑줄그은 구절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업을 시작하면 처음 찾아오는 손님이 있기 마련이다. 이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진심과 정성을 다하면 한 명이 두 명이 되고, 두 명이 네 명이 되는 날이 반드시 하나약국 온다. 이 단순한 진리가 바로 기적을 낳는 기술이며, 지금도 나의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p30작은 친절은 생각보다 긴 여운을 남긴다. 지금 당장은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돌아설지라도, 그 마음속엔 분명 작고 조용한 울림이 남아 있다. 그래서 기대 없이 건넨 배려, 계산 없는 손길 하나가 훗날 ‘기회’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이처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 p33결국 어둠을 걷어낸 건 스물다섯 개의 형광등이 아니라 고객들의 눈에 띄고 싶다는 절실한 바람이었고,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든 건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절박함이었다. ‘다음’이 아닌 ‘지금’이라는 작고 단순한 선택 하나가, 평범했던 약국을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무대 위로 올린 것이다. p37사소한 변화일지라도 반복을 거듭하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p40확실한 마무리는,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최고의 전략이자 잠재 고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고객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사전에 균형을 맞추는 ‘기대조율’이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고객 불만의 상당수는 제대로 조율되지 않는 기대에서 하나약국 비롯된다. p66매일 꾸준히 씨앗을 뿌리면 어떤 열매는 오늘 거두고, 또 어떤 열매는 내일 수확하게 된다. 중요한 건 오늘 몇 개의 열매를 손에 쥐었느냐가 아니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씨앗을 뿌리는 그 성실함이다. p78“고객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과 같다”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이 훨씬 더 수월하다. 결국 단골은 시간이 쌓아주는 게 아니라, 매 순간 선택받으려는 노력 위에 유지된다.나는 매장 문을 나서는 손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항상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곤 했다. 첫 번째, 이 손님이 오늘 나를 통해 만족했을 것인가? 두 번째, 다음에 다시 찾아올 것인가? 세 번째, 다시 손님을 데리고 올만큼 감동을 받았는가? p82내가, 우리 가게가, 우리 회사가 상대 또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감정을 흔들고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가’를 전하고 있는가? p88진짜 중요한 것은 어제보다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이다. 매일 작은 실천으로 쌓은 ’ 노력의 마일리지‘야 말로, 가능성을 현실로 전환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이다. p120무엇보다 용기란, 심기일전한 상태가 하나약국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행동함을 의미한다. 시도해야 과정이 생기고, 과정을 거쳐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과가 나온다. 결국 인생은 능력이 아니라 용기로 살아내는 것이다. p122진짜 강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파도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방향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 흔들리되, 꺾이지 마라. 남들보다늦었다는 말에 조급해하지 마라. 더럽게 구겨진 하루일지라도, 끝내 다시 펴서 걷는 자만이 ‘완주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p155약국이 자리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장학금을 준다고 했을 때, 인적이 드문 마산역 앞에 대형약국을 오픈하려고 할 때, 영남산업을 인수했을 때, 그리고 엠베스트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바로 ‘시기상조’였다. 하지만 그들이 한계를 볼 때 나는 가능성을 보았고, 그들이 불가능을 말할 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다. p162위기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그 순간마다 나를 증명할 기회도 함께 따라왔다. 이처럼 가장 큰 기회는 종종 ‘위기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겪으며 배운 셈이다. 170p고객과 상품의 수준이 어긋나는 순간 그 관계는 이미 끝난 것이다. 다름없다. p181아주 단순한 하나약국 기본 원칙 하나를 전략처럼 실천하기로 했다. 바로 미팅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다. p185결국 진짜 경쟁력은 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이겨내며 쌓아 올린 시간의 총합에서 비롯된다. 그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시장에서도 살아남는다. p195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검증된 성공 요인을 좝하고, 거기에 자신만의 시각을 더해 발전시키는 것뿐이다. p213내가 특별히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단지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남들이 2~3번 해보다 포기한 일을 7~8번 시도하고, 남들이 한 달 해보다 접은 일을 7~8개월 붙잡고 늘어지니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p232나는 일이든 사업이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면, 3개월을 기준으로 삼고 반드시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처음과 비교해 얼마나 나아졌는가?’ ‘무엇이 변화했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등을 자문한 후,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 p248내게 찾아온 복의 90퍼센트는 사람을 타고 왔다. 돈, 사람, 기회는 물론 결정적 전환점마저 ‘누군가’의 입과 손을 통해 흘러들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쩌면 하나약국 복을 대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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