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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주간 폴란드가 7일(현지 시각)부터 독일·리투아니아와의 국경에서 검문을 도입한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두 국경에서 무작위 검문을 시행하겠다”며 “독일 정부의 일방적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장막이 세워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역. /로이터뉴스1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독일 및 리투아니아와 맞댄 국경 지역 육로와 철도 등 모든 교통 수단에 30일 간 무작위 검문을 시행하기로 했다. 원래 세 국가는 자유로운 출입국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 가입국이기에 검문이 없으나, 폴란드가 강경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폴란드 정부는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한 후 리투아니아 접경을 통해 폴란드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4월 양국 국경을 따라 흐르는 이스토한카 강과 스비슬로흐 강에 영상 감시와 동작감지 센서를 탑재한 전자 장벽 설치를 마친 바 있다.아울러 독일마저 국경을 걸어 잠그자 폴란드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폴란드 측 주장이다. 실제로 독일은 지난 5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취임 이후 국경 검문소를 대폭 확대하는 등 통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추세다.투스크 총리는 지난 1일 정부 회의에서 “독일이 국경 단속을 일방적으로 강화하면서 양국 간 비대칭이 발생했다”며 “독일에서 거부 당한 이민자들을 폴란드가 받아야 하는 부당한 압박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격이 갖춰지지 않은 이주민들을 리투아니아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민자 정책은 폴란드 정치에서도 민감한 사안으로 통한다. 최근 실시된 폴란드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가 당선된 배경에도 이민자 문제가 존재했다.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폴란드 국경을 보호하는 대통령이 오고 있다”며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일각에선 투스크 총리가 검문 확대에 나서면서 반이민 정책 시행을 촉구해온 극우 세력에 사실상 굴복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투스크 총리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내각 인선 지연 속에서 야당의 압박을 받아 왔다.독일 역시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립정부는 임시 국경 검문을 유지·강화하는 동시에 일부 난민에 대해서는 국경에서의 송환을 지시하고 있으며 야당인 녹색당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마르셀 에머리히 녹색당 대변인은 “보호를 요청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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