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서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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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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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서울 강북구 번동의 고령자 복지주택에 사는 김준임씨가 자택에서 키우는 꽃을 매만지고 있다. 정다빈 기자 "쿵딱 쿵딱 쿵딱 쿵딱~"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서울 강북구 번동주공3단지에는 보통의 아파트와는 다른 특별한 동 하나가 있다. 1층 한편에는 치매안심센터, 여가프로그램 강좌실, 경로식당이 들어섰고 다른 쪽엔 공동육아나눔터, 키즈카페가 자리 잡았다. 한 달여 전 이곳을 찾아 1층 로비로 들어서니 왁자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들어오세요, 할아버님, 들어오세요." 강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생되는 노래에 노인 20여 명이 형형색색 응원술을 들고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반대쪽 복도 끝에서도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돋보기안경을 코에 걸쳐 쓴 노인 예닐곱 명이 치매안심센터에 모여 앉아 칠교놀이에 한창이었다. 눈꽃 모양, 강아지 모양 칠교판을 받아 들고 앉아 고요히 골몰하던 중, 몇몇 노인은 강사의 지도에 따라 칠교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더니 "드디어 완성했다"며 옅은 환호를 내질렀다. 이곳은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들을 위해 정부가 공급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이하 번동 주택)이다. '실버타운'의 공공주택 버전이다. 노인들의 주거 안정은 물론 고령자들의 건강과 사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특화 설계된 곳으로 1층에는 복지공간, 그 위로는 고령자복지주택 100가구와 행복주택 168가구가 조성돼 있다.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이 운영하는 시니어 레지던스(실버타운)가 최근 부쩍 활기를 띤다. 올해에만 1,000가구가 넘는 시니어 레지던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때는 공급자나 수요자 모두에 기피 대상이기도 했던 실버타운이 이젠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민영·공공 시니어 레지던스를 돌아보며 입주민 7명의 얘기를 들어봤다. 2월 27일 서울 강북구 번동의 고령자복지주택 전경. 정다빈 기자 ① 놀거리 주고: 넉넉한 사회관계망과 여가활동 2월 27일 서울 강북구 번동의 고령자복지주택 1층 건강센터에서 주민들이 응원술을 들고 활동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시니어 레지던스는 자칫 홀로 남겨질 한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샤워를 꼭 해달라는 공지문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공지문을 캡처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쓴이는 가끔 빨래하고 잘못 말린 옷을 그대로 입고 오는 분들이 있어서 곤란했는데, 회사가 이런 공지를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는데요. 공지문을 보면 이 회사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결 관리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직원들에게 여름철에는 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한다며, 깨끗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으로 근무하고, 또 옷의 세탁 주기를 짧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지문 말미에 나한테서 냄새가 안 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라고도 썼습니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 공간에서 누군가 악취를 풍긴다면 당연히 근무 환경이 악화될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이렇게 직장에서 악취를 풍기는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행위와 대상 등과 관련한 여러 기준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그러니까 생리 현상 등으로 악취를 풍기는 행위 자체가 괴롭힘이 되긴 어렵지만, 악취로 인한 피해의 대상이 명확하거나, 또는 그 대상자가 여러 차례 괴로움을 호소했는데도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도'로 인정돼 괴롭힘으로 성립할 수 있습니다. [김기민/노무법인 유어스 대표 노무사 : 단순히 개인의 체취 문제만으로는 괴롭힘으로 좀 보기 어렵고요. 그 악취가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방치 또는 상대방에게 명백한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반복되는 경우에는 인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 관련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료에게 불쾌한 냄새가 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89%가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가장 참기 힘든 냄새로는 여성 응답자의 38%와 남성 응답자의 33%가 옷에 밴 담배 냄새를 꼽았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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