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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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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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는 성북구의 집창촌 모습. 이곳은 재개발 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철거가 진행 중인데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는 곳들이 있다. 김도윤 기자.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이쪽으로 와. 한잔하며 놀다 가세요. 기본이 10만원입니다.”지난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세칭 ‘미아리 텍사스’라 불리는 집창촌 골목 안, 붉은 간이의자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이 건넨 말이다. 최근 법원이 명도집행(강제 철거)을 결정하면서 남으려는 이들과 쫓아내려는 이들 사이에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끝까지 영업하려는 일부 업소들은 아침부터 불을 켜두고 있었다.미아리 텍사스는 수십 년간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로 존재해 왔다. 이 일대는 2009년 처음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2년 구청이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발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신월곡 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하나로 작년 9월 이주계획이 공고됐고 12월부터 부분 철거가 시작됐다.올해 들어서 1차 구역 철거가 완료됐고 오는 6월까지 2차 구역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매매 업소 대부분이 모여있는 3차 구역은 세입자 이주 완료 후 7월부터 철거가 예정돼 있다. 이주가 완료되면 이곳은 최고 4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2200여가구로 재개발된다.경찰에 따르면 미아리 텍사스촌에는 현재 35~40개 업소, 60여명의 성매매 노동자가 남아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일부 성노동자들은 법원이 명도집행을 결정한 이튿날인 지난 17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 성북구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관할 지자체인 성북구청은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사회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직업훈련, 법률지원, 의료지원,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등이다. 성매매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해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것이 골자다.다만 구청의 지원책엔 한계가 있단 지적도 나온다. 성매매 노동자의 경우 신분 노출을 우려해 실제 [편집자주] 기후변화는 인류의 위기다. 이제 모두의 '조별 과제'가 된 이 문제는, 때로 막막하고 자주 어렵다. 우리는 각자 무얼 할 수 있을까. 문화 속 기후·환경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중남미 파나마의 한 커피 농장에서 재배 중인 커피 원두 ⓒ AFP=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최근 '힙'(Hip)한, 즉 유행에 밝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이 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커피를 '커피나무 열매 가루를 끓인 물에 타서 마시는 차'라는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사실 커피는 아니다. 원두 없이 만드는 '대체 커피'에 대한 말이다.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세계 최초 오프라인 대체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연 게 기폭제가 됐다. 이 음료 전문점은 커피 원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허브류와 곡물, 버섯 등 12가지 식물성 원료로 커피 향과 맛을 구현했다고 홍보했다.원두 수급 위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대체 커피를 '기후 적응형 음료'로 정의하고, 하우스 재배가 가능한 재료를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이 업체 대표는 2019년, 기후변화로 커피가 사라질 수 있다는 논문을 읽은 걸 계기로 대체 커피를 개발·출시했다고 했다.기후 위기로 인한 커피 경작지 감소는 이미 데이터로 뒷받침된다. 스위스 바젤대 연구진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 시 2050년까지 전 세계 아라비카 커피 재배지가 최대 50%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가뭄과 이상 한파에 직면하며 생산량이 급감했고,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3달러 수준까지 올라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치솟고, 품질도 불안정해지는 구조다.이런 상황에서 대체 커피는 '지속 가능한 커피 소비'라는 관점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아토모'는 해바라기씨, 수박씨 등 식품 폐기물을 분해해 커피의 분자구조를 복제한 '빈리스'(Beanless) 커피를 내놨다. 핀란드 VTT 국립기술연구소는 커피나무 세포를 배양해 커피를 만드는 '세포배양 커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국내의 대체 커피도 같은 맥락이다.다만 대체 커피는 이름 그대로 '대안'일 뿐, 커피의 본질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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