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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k텔레ErrorBased]$타켓추출DB상담)➡️ 지난 1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메타 반독점 소송 재판에 참여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뭘까요? 30억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페이스북이에요.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2등은 유튜브이고, 3~4위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어요. 왓츠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앱이기도 해요.혹시 눈치채신 분 있나요? 유튜브를 빼놓고는 모두 같은 회사가 보유한 앱이란 걸 말이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은 모두 ‘메타플랫폼(메타)’이 서비스하는 플랫폼이에요. 이쯤 되면 전 세계 소셜미디어 시장은 메타가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에요. *월간 활성 사용자(MAU) : 30일 안에 한 번이라도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 2024년 4월 기준. /자료=Statista이렇게 소셜미디어 판을 꽉 잡고 있으니, 실적도 계속 좋아졌어요. 지난해(2024년)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틱톡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가끔 나타나긴 하지만, 사실 이 정도면 웬만해선 걱정거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죠.FTC “메타, 너희 반칙이야!”하지만 최근 메타에 큰 위기가 닥쳤어요. 독과점 폐해 방지 등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메타가 불법적인 독점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에요.FTC는 메타가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행위와 2014년 왓츠앱 인수가 공정한 경쟁을 해쳤다며 2020년에 소송을 제기했어요. 이 소송에 대한 재판은 이달 14일부터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시작됐어요.FTC는 메타가 경쟁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돈으로 사들인 것이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어요. 정당하게 돈을 주고 샀는데, 왜 불법이라는 걸까요? 미국에서는 거대 기업이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만한 경쟁 업체를 돈으로 사버리거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장에서 외면받게 만드는 전략을 ‘사거나 묻어버리기’(buy or bury)라고 부르는데요. 돈 많은 기업이 정당하게 경쟁하는 대신 이렇게 경쟁자를 없애버리는 건 불공정한 행위로 인식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