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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p텔레그램LEGO4989(^맘카페DB✅* 지난달 15일 국내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제공 지난해 10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됐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평균 15%로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28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출시 약 반 년이 지나면서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위고비의 실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체중감량 성공률이 높다고 말하면서도 임상시험 결과 기대치보다는 체중 감량 효과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고용량까지 투여한 환자가 많지 않고 투여한 환자들도 기존 치료제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한 특성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위고비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비만 전단계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평가된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달 발표한 '비만진료지침 2024 개정9판'을 통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비만 전단계 환자들에게도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 이전의 '전단계'를 인식하고 치료하는 것은 기존의 치료 방식에서 대상 환자를 넓힌 새로운 접근법으로 여겨진다. 국내 도입 초기, 위고비는 기존 약물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기존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식욕억제제 삭센다와 큐시미아 대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삭센다보다는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1.0mg 이하의 저용량에선 치료 중단을 고려할만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운 비만치료제로 여러 장점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체중감량 수치를 따져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학계에 따르면 위고비를 투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10kg 미만의 체중을 감량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10kg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본 환자는 전체 투여 환자 중 약 30%로 추정된다. 현재 위고비 투여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과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비만 관련 질환이 동반된 경우다. 35세 이상 비만질환이 없는 남성이 위고비를 투여하려면 신장 180cm에 몸무게가100kg이 나가야 한다. 총 체중의 15%를 감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