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만나 웃으며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힘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등을 조기에 종식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종전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체면을 구겼다.대선 캠페인 기간 ‘취임 첫날’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취임 100일이 다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신속한 휴전’이라는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침략국인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궁지로 내모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규범과 국가간의 신뢰가 모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이에 향후 미국이 기존의 동맹국이나 우방국과의 관계를 ‘패싱’(외면)하고 추악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역시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 미국 등의 중재로 일시적 휴전이 합의되자 ‘자신 덕분’이라며 자화자찬했지만,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양측의 무장 공격이 재개돼 다시 매일매일 사상자가 쏟아지는 참상을 겪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고 가자지구 주민 이주 및 가자지구 개발 구상까지 밝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드러낸 꼴이 되고 말았다.여기에 더해 캐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편입하고 파나마운하 소유권을 다시 환수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면서 경제적 강압 및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해 영토 팽창주의 논란의 중심에까지 섰다.트럼프 정부의 이런 대외 정책 기조로 미국 주도로 형성된 자유 민주주의 토대의 국제 질서는 심각한 위협에 놓인 상태다. 미국 외교의 전략적 자산으로 꼽혔던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의 동맹 관계 역시 미측의 과도한 요구로 흔들빈혈이라고 하면 '철 부족'이 쉽게 떠오른다. 그러나 '아연 부족' 하면 생각나는 관련 질병이 별로 없다.아연은 칼슘(뼈를 만듦)이나 칼륨(혈압 안정), 철분(혈액 속에서 혈액 운반 헤모글로빈에 함유)처럼 익숙하지 않지만 면역, 소화, 상처 회복, 성장 등 다양한 생명활동에 관여하는 필수영양소다. 아연은 체내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 미량 미네랄'로 몸 안에 2~4g이 있고, 그중 95% 이상이 세포에 존재하며 신진대사를 돕고 있다. 특히 신진대사가 왕성한 치아나 뼈, 혈액, 피부, 간, 신장, 근육에 주로 있고 남성은 전립선에 가장 많다. 아연은 또한 300여 종의 효소 구성 및 효소반응 활성화, 호르몬 합성 및 분비 조절, DNA 합성, 단백질 합성, 면역반응 조절 등에 작용해 신체 성장과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미각과 관련된 세포를 만드는 기능도 있어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는 데 필수적이다.요코카와 히로히데 일본 준텐도대 의대 특임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아연 부족은 피로, 식욕 저하, 상처 치유 지연, 미각 및 후각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원인을 아연으로 연결 짓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특히 면역 기능 저하, 골다공증, 당뇨병, 성장 지연 등도 아연 결핍과 관련이 있으며 DNA 손상 회복에도 아연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연 부족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통계가 없지만 일본은 국민의 10~30%가 아연 부족 상태에 있다(일본임상영양학회 자료). 아연의 중요성은 약 20년 전 일본 나가노현 진료소에서 처음 주목받았다. 당시 입원 환자들의 욕창이나 식욕 부진이 쉽게 호전되지 않아 구라사와 류헤이라는 의사가 혈액 검사를 통해 아연 결핍을 확인했고, 약물 요법으로 아연을 보충해주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아연은 혈중 농도가 60㎍/㎗ 미만이면 '결핍', 60~80㎍/㎗ 미만은 '잠재적 결핍', 80~130㎍/㎗는 '정상'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건강검진 항목에는 아연 수치가 포함되지 않아 자가 인식이 어렵다. 최근 들어 이유 없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