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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69텔레contiTEAM☑️{실시간디비문의]!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틀째인 지난 4월 29일 서울 시내 한 SKT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photo 고운호 조선일보 기자"(유심 교체 예약을) 신청하긴 했는데, 날짜도 없고 장소만 선택했다. '유심 보호신청'도 가입했는데, 이제 와서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정은주(26)씨는 이른바 'SKT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SK텔레콤(SKT)이 유심 교체 예약 서비스를 개설하자마자 곧바로 신청했으나, 여전히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가입자 수 2300만명으로 통신 3사 중 1위인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전 국민적 혼란을 불러왔다. 다행히 4월 29일 발표된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정보 유출의 관건이 된 단말기 '고유식별변호(IMEI)' 유출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사단에 따르면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4종 등이 유출됐다. 또한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T 자체 관리용 정보 21종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최악의 시나리오로 동일한 정보가 포함된 이른바 '복제폰'을 만들 수 있는 '심스와핑'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언론 등이 과도하게 공포감을 부풀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출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지만, 당장 직접적으로 금융범죄 등의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는 뜻이다.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이모(27)씨는 "당연히 불안하기도 하지만, (유심을) 교체해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고 푸념했다. 직장인 윤모(26)씨 역시 "회사 근처로 (유심 교체를) 예약했는데, 가족 중에 어르신도 있어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역대 정보 유출 사태보다 파급력 커"앞서 통신사들의 '정보 유출 사태'는 줄곧 이어져 왔다. 2023년 1월 LG유플러스의 전산망이 해킹당해 불법거래 사이트에 고객 개인정보 30만건이 유출됐다. 당시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을 포함해 각종 개인정보 등이 담겼다. 정보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고 평가받는 사례는 2014년 3월 KT의 정보 유출 사건이다. 당시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상황에서 KT 고객 1200만명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