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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맛집 내돈내산 뱅뱅 임팩트있는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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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anda
작성일25-05-19 01:4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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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1 아우라가라오케 - 12Gen Hoshino present ReAssembly​​​​​​​​호시노 겐을 ‘알고’, ‘팬이 되었다‘로 넘어가기까지의 텀은 굉장히 짧았었다. 2021년 10월에 불현듯 ‘MIU404'드라마를 보고 이 사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고, (예전 포스팅에도 썼다시피) 당장 그 날부터 나는 호시노 겐을 궁금해 했다. 배우로서의 그를 알게 된 게 시작이었지만, 이미 일본 5대 돔투어를 성료한 뮤지션이기도 한 그의 무대를 모니터 너머로 보면서 나는 속절없이 호시노 겐의 팬이 되겠다(아니 이미 되어버렸다)고 작정했던 기억이 있다. ​​막연히 생각했다. 언젠가는.. 실제로 호시노 겐의 공연을 볼 날도 오지 않을까? 언젠가는, 말이야.​​예상 못 했다. 이렇게 빨리 호시노 겐을 실제로 볼 수 있을 날이 올 거라고는. 나는 그동안 페스티벌 같은 게 아닌 이상에야 해외 가수의 단독 공연을 간 적이 없었기에 이건 나의 첫 해외 가수 공연 참가가 되었다. ​​옐로 패스 한정 팬미팅이라고는 하나, 처음 공지에는 해외 팬들 응모가 자유로이 열려있지 않았고 나중에 해외 팬들도 응모가 가능한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그간의 지난한 마음고생은 왠지 이미 아주 옛날의 일인 것만 같았다. 실제로 해외 팬들도 자유로이 응모하게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로는 꽤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했고... ​​오로지 호시노 겐 공연을 보기 위해 오사카 행 항공권을 발권하고 일본 땅을 밟았음에도, 하나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진짜 농담이 아니고, 나한테 호시노 겐은 뭐랄까 약간 투디... 종이남자 느낌으로 현실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살아있긴 한걸까? 아니 진짜 호시노 겐이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내 눈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있을 수도 있는 거였어? 뻥 아니고 진짜 이런 느낌... 뭔가 홀로그램 콘서트를 한다고 해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게 되네? 호시노 겐을 내가 진짜 보네?​​​​​​​​첫 날, 교토에서 우메다로 와서,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늦은 점심을 먹고 조금 일찍 오사카죠홀로 향했다.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긴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역시 직접 굿즈를 사고 싶었다. 생각해 보니 코로나 이후 뮤지컬은 몇 번 봤지만 단독 공연을 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이런 현장감도 참 오랜만. 1n년 전에 왔던 오사카죠홀을 2023년에 다시 오게 될 줄이야. 그냥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고 얼떨떨한 느낌뿐. ​​​​​​​​기다리는 내내 일본 팬들도 어찌나 조용하던지, 나도 조용히 줄을 서서 굿즈판매대로 가까이 가기만을 기다렸다. 오사카죠홀을 한 바퀴 쭉 두르고 있던 줄들이 줄어들고 내가 판매대 근처로 가서 구입하기까지 한 40분 정도는 소요된 것 같다. (한 3시 반 정도 쯤 줄 섰던 것 같음) ​​아 그리고 일본에서 호시노 겐 팬 연령층은 진짜 스펙트럼이 넓었다. 남팬도 아우라가라오케 꽤 있고 (한 2:8 비율은 되지 않으려나? 3:7?) 20대~중년의 어르신들로 보이는 분들까지 다양한 팬층에 놀람.. 이건 그냥 공연도 아니고 팬클럽 한정 이벤트인데도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설레던 현장의 분위기. 아, 이거였지.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라는 건. 거기에 아직 펼쳐지지 않은 공연 제일 ‘첫 날’의 감출 수 없는 긴장감. 그 기분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오사카죠홀 주변을 가득 채우고 모여드는 사람들을 품어주고 있었다. 굿즈 판매대 근처로 가자 겐상의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더라. 현장에서 듣는 건 이런 느낌이구나... 진짜 내가 호시노 겐 좀 이따가 보는 게 맞다고....?? (아직도 실감 안 나는 상태) ​​​​​​​​​사고 싶던 굿즈들을 무사히 구매하고 나니,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호텔은 우메다에 잡았으니 다시 돌아가긴 애매하고, 해가 지자 기온도 슬슬 더 떨어지기 시작해서 정말 너무나 추웠다. 그래서 오사카죠홀 맞은편의 건물 1층의 카페로 피신! 여기서 라떼 한 잔 마시면서 몸도 녹이고 화장실도 쓰고, 와쿠와쿠 긴장되는 마음을 살짝 가라 앉혀보다... 그리고 트친님들과도 인사드리고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공연장 입장. (해외 팬 창구가 따로 있어, 여권과 로손에서 교환한 지류 티켓을 보여주면 바로 입장 가능했음!) ​​​​​이번 공연 최애곡 present ​​​​​​​​호시노 겐 ReAssembly 2023 ​​* 20220111-12 오사카죠홀에서의 양일 공연을 다 보았으나, 감상은 하나로 퉁쳐 씁니다.​​​​첫 날 자리는 서쪽 아리나 3열​​​공연장에 들어가면 각 구역 정면에 대형 스크린과 작은 스크린들이 배치되어 있고, 2월 발매 예정인 호시노 겐 뮤직비디오 투어집2를 홍보하는 영상들을 틀어주고 있었다. 공연 시작은 7시. 불이 꺼진다.​​밴드 세션들이 한 명씩 입장하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시노 겐도... 호시노 겐도 걸어와. ​​​​​​​​1. 바케모노 - 너무 좋아하는 곡이지만 처음으로 입장한 겐상 비주얼에 놀라서 처음에 이 곡 제목이 뭐였지... 하는 생각을 1절 동안 했다이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다시 극복해 일어난다는 내용의 가사가 이번 공연 시작을 열기에 아주 적합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의 음울했던 시기로부터 겐상도, 우리도 자유로워지는거야! 더불어 깐머와 오묘한 녹청색 아우터, 선글라스, 하얀색 통넓은 바지,,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음... 아직 내 눈앞에 겐상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고... ​​그리고 깨달았다. 첫 날 나의 구역이었던 서쪽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자리구나 ㅠㅠ (합법적 엉덩이 뷰...) 나는 이 날 서쪽의 앞열이었기 때문에 그가 기타메고, 물 마시고 돌아보는 내내 아주 가까이서 그를 볼 수 있었다. 입퇴장은 말할 것도 없고 진짜 1m 내의 거리에서 겐상을 보는 호사를 누렸는데... ​다음날인 2일차는 서쪽으로 붙은 북쪽 앞열이라 입퇴장 다 잘 아우라가라오케 보고 공연 때는 겐상 왼쪽 얼굴 뷰였다. 음... 자리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조금 더 덧붙이기로 하겠다.​​모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지만 1시간의 라이브 시간 내내 관객들 모두 기립해서 일어선 상태로 공연을 즐겼다.​​​2. 사쿠라노모리 - ‘연회 2021’에서의 사쿠라노모리는 정말 특별한 공연이다.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그 영상을 수십번 돌려보다 후시기/창조 싱글도 구매하게 되었었지. 당시 라이트한 팬에서 지갑을 여는 덕후로 발현(?)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한 게 내게는 그 영상이었던 셈.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와 노래를 하는 겐상 ㅠㅠ 하 근데 여전히 내 눈 앞의 겐상이 진짜 실재한다는건 못 믿겠더라. 여튼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곡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3. Miss you- 미스유도 진짜 설마, 싶었던 선곡이다. 선곡의 이유를 간단하게나마 언급한 곡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서... 이번 공연의 셋리 구성을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언젠가 알려줬음 좋겠고...<&lt새삼 시적인 가사가 참 좋다. 호시노겐 대.천.재. + 대.천.사. 대체 이 모든 걸 어떻게 다 해내는 걸까?​​​4. Present - 나에게 리어셈블리 공연에서 가장 다시 보고, 듣고 싶은 단 하나의 무대를 고르라면 바로 프레젠트를 고르지 않을까? 진짜 프레젠트 시작할 때 바뀌었던 무대 조명이 환상적이었다 ㅠㅠ ​​사실 무대 자체는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화려하게 꾸며진 게 없다. 그저 리허설 할 때 가장 좋았던 방법이라고 언급했던 것처럼 서로를 향해 바라보며 연주&노래하는 느낌을 담아 둥글게 마주섰고 악기와 밴드세션분들 그리고 호시노겐 뿐이다. 그래서 조명을 활용해서 곡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는데 프레젠트에서 그 웅장하고도 찬란한 분위기가 오사카죠홀 내부를 드리워주는 느낌..​​처음 시작하는 전주부터 전율을 일게 하는데 이건 진짜 라이브로 들어야 한다. 공연 끝나고 음원으로 수십 번을 들었지만 확실히 그 압도당하는 느낌은 생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 원래도 인트로 부분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곡이지만 그 웅장한 사운드를 베이스? 로 더 극대화시켰다. ​​“present day present time” 에서 뭔가 긁히는 듯 평소 톤보다 강하게 지르는 듯한 겐상 보컬이 이렇게 좋다는걸 새삼 느꼈다. 후반부의 그 밝고 환해지는 듯한 곡의 분위기도 정말 환상적.. 이걸 내가 라이브로 듣고 있다니 ㅠㅠ​​​5. 후시기​- 언제 들어도 정말 사랑하는 그 곡.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호시노겐 노래 중 베스트 3 고르기’를 한다면 1,2위를 다툴 곡이 (내 기준) 후시기다. 언젠가는 라이브로 꼭 듣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게 되다니...???? ​사랑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처음 부르는 곡이라는 말을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겐상도 이 노래 아우라가라오케 참 좋아한다고 ㅠㅠ... 이건 언제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새삼 또 생각했다. 정말 호시노 겐의 노래... 도무지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다. 내 취향이냐 아니냐 이런 문제가 아니고 진짜로 다 명곡 파티.... ​​​6. 우치데오도로- 사실 이 노래가 나오게 된 상황을 떠나, 노래 자체는 너무 좋아하는 편이다. 그도 그럴게 이렇게 세련되고 즐거운 사운드를 어떻게 안 들을 수가 있겠냐구. 그러나 겐상이 이제는 이 노래 안 부를 거라고. 아니, 안 불렀으면 한다고 했던가. 하기야 우리 이렇게 만났는데, 더이상 집에서, 혼자서 춤추자고 권할 필요, 있을까. ​​하지만 들어도 들어도 멜로디가 참 세련되고 흥이 절로 나는 곡. 각자 자기 방식대로 오도로!!!!를 외치는 겐상의 목소리에 화답하듯 나도 한껏 자유로워짐을 느꼈다. 여기저기 세션분들과 함께 음악에 취해 즐기고 몸을 흔드는 겐상의 모습도 너무 귀엽고 멋졌다. ​​​​​​​​​7. Continues​- 새해를 맞고, 새로운 시작점에 선 시점이라설까. 곡 하나 하나가 듣는 이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건 당연하겠지만 나에게도 그랬다. 시간을 멈춘 채 두고두고 재생시키고 싶은 공연장에서의 이 순간들조차도 사실은 ‘계속’되고 있는 내 인생의 한 지점이라는 걸. ​​'마음 속에 떠오른 파라다이스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희미하게 빛나고 있어- 그저 그저 우리들은 나아갈 뿐이야 미지의 길을 향해- 삶은 계속돼 매일 매일 게임은 계속돼 네가 불태우는 마음은 이어지는 무언가를 비춰줄 거야'​​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나의 하루, 삶. 돌아가서도 나의 본업이자 너의 삶은 계속되니, 포기하고 싶어도, 그만두고 싶어도 계속 나아갈 수 있을거야- 라고 왠지 또 응원받는 기분이 들었다. ​​8. SUN​- 신나고 즐거운 곡 하면 바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바로 떠오르는 썬! 공연 오기 전부터 공연 타임 분위기가 어떨까 했는데 참 셋리 순서도 그렇고 선곡도 좋았던 것 같다. 이게 얼마만의 유관객 라이브인데 이런 대표곡을 안 할 수가 없지! 둠칫둠칫 신났던 순간.​​9. 아루샤쇼​- 설마 했던 선곡 2222. 겐상도 드물게 이 곡의 제목은 언급해줬다. 아루샤쇼. 프레젠트와 더불어서 위로, 위안받는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너만 그런게 아니야, 나도 그래'라는 느낌은 전하는 자의 뉘앙스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겐상의 노래들에서 전하는 위로는 참 정직하고 숨김이 없달까... ‘진심’을 있는 그대로 토해내고 전하는 느낌이라 듣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울컥..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준다면, 나 역시 이 자리에서 다시 그래도 힘내볼게. 가사가 참 너무 덤덤하고, 그래서 그 가사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좋고...​​10. 니치죠 ​- 겐상이 내 삶으로 깊숙이 들어와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아우라가라오케 된 지도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이번 리어셈블리마저 일상이라 부를 수는 없을거다. 이건, 내 지루한 일상을 잠시나마 물들인 ‘사건’이니까! 이미 이 공연과 여행의 끝을 바라보며 ‘콘서트 블루’에 잠기려던 마음을 아는 것처럼 '일상'을 불렀다. ‘스스무 스스무 -’ ​어디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그 곳에서 나아가자 한 가지만이라도 좋아하는 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일상은 움직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태어난다는 감각. ​​그러니까, 내 가수는 이렇게 살아가는 데 중요한 감각을 노래로 짚어주는 사람이지.맞아 그 한 가지라도 좋아하는 것(=겐상)이 있었기에 내 일상도 움직이고 있는 거였고, 이곳에도 오게 된거였어. 어제와 다른 ‘호시노겐 라이브에 오게 된 나’가 태어난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볼게. ​​나중에 ANN에서 말했던 내용이 기억나서 웃었다. 작년 각키와 가라오케를 6시간 정도 (ㅋㅋㅋ) 즐겼던 그 때, ‘일상(니치죠)’을 부르게 됐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이 안 나서 각키가 오히려 불렀다고 했던... 이후로 니치죠를 다시 연습했을 겐상이 연상되니 새삼 또 귀엽구 그르네.​​​11. 희극​- 작년을 너무 행복하게 했던 희극. 라이브로 들어도 너무 좋았다 ???? 가성 너무 부드럽구 절로 그루브타게 하니까... 무엇보다 이 곡을 좋아하고 이 곡에 위로받았던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남겼다는 댓글들을 읽었다는 게 기뻤다. 이게 음악의 힘이지. 겐상의 공연에 앞으로도 오래오래 자리할 것 같은 곡. 양쪽 여기저기서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비눗방울들이 희극의 행복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 주었다. 그저 행복해.​​12. Hello song ​- 말하지 않아도 아는 엔딩곡 헬로우송. 첫날은 사실 오열할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여전히 실감 안 남 등의 감정으로 그냥 멍하게 공연 전체를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느라 바빴는데 둘째날은 달려 나가는 후주를 들으며 온몸이 뜨거워지더니 눈물만 줄줄 흐르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밝게 신나게 웃으면서 다음에 또 만나요'하는 노래인데 여러가지 감회가 내 안에서 부딪히면서 그저 눈물바람... 마냥 고맙고, 이 순간이 행복하고, 붙잡고 싶은(근데 물리적으론 불가능한걸 아니까) 그런 감정들이 흘러넘친 것 같긴 한데.... ​그나마 뒤에 토크 파트 &amp니세 공연 있는 걸 떠올리며 (완전히 공연 끝이 아니니까) 오열까진 안 가고 거기서 참아진 듯 ㅠㅠ 앞에선 사면을 돌면서 구석구석의 팬들에게 다시 만나!!! 를 외치는 겐상이 보이는데... 헬로우송 너무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노래야 진짜.​​‘할로-할로’ 외치는 후렴구에서 같이 양팔을 쫙 펴고 안녕 안녕 흔드는 순간에 내가 있었어.첫 날엔 ‘아이마시타네!!!!’ 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우리 진짜 만났다고.... 물론 이전 돔 공연에서 재회한 건 아니지만 우리 진짜 만났다고 소리친 그 순간 잊지 못할거야. ㅠㅠ​​​​​둘째 날 자리는 북쪽 아우라가라오케 아리나 4열​​​​​그리고 토크 코너가 있었다. 산타상 진행, 테라작가의 보조 진행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때 바꿔입은 착장도 정말 귀엽고 예쁨. 보라빛 맨투맨이었던가. 그리고 선글라스 벗고 나와서 쌩! 맨눈의 겐상 볼 수 있다. 옷도 정말 잘 어울렸고 입장할 때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호시노 겐을 봤는데... ​​진짜 겐상은 너무너무 작고 귀엽고 소중한 존재였다. 입퇴장 때는 특히 진짜 초근거리에서 계속 지켜볼 수가 있었는데 확실히 슈스다운 아우라 있고, 일부러라도 뒤쪽- 멀리 있는 팬들에게 눈맞춰줄려고 ‘멀리’ 바라보는 게 느껴졌다. 피부결이 다소 거친 느낌인데 오히려 남자답죠...? <<​​토크 코너는 팬들에게 미리 받았던 설문들 중 몇 가지를 골라 질문하고 대답하는데 1일차와 2일차 질문이 달랐다. (밴드 세션분들도 나오셔서 QNA 함께 토크하는데 이것도 2명씩 짝지어서 다르게 나오셨음) 나중에 니세상으로 나왔을 때 나오는 영상도 조금 달랐던 걸 보면서 역시 (가능하면) 올콘이 답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죠. 아, 그리고 니세상이 입은 아이보리색 트레이닝 세트 넘 예쁨... 핏 최고. ​​일어를 공부하긴 했어도 현장에서 못 알아들어 토크 타임에 시무룩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했는데 확실히 눈앞에 보이는 대상이 확실하고, (귀로만 듣는 게 아니다보니) 현장의 집중력을 나름 발휘해 7-80%는 알아들은 것 같다. 니세상 토크 타임 때 (정말 드물게도) 다같이 핸드폰 키고 찰칵- 사진 찍는 타임 가진 것도 재미있었고,,, 물론 너무 내수용 토크는 분위기 보고 웃었어요...^^ ​​​​​​​​NISE IS REAL ​니세상과의 토크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곧이어 니세상의 공연이 이어진다. 나는 사실 이 호시노 겐의 부캐, 오겐상과 니세상 중에 조금 더 거리감이 느껴지는 게 (실은) 니세상이었다...는걸 지금 밝힌다. 오겐상은 아무래도 ‘오겐상또잇쇼’ 방송을 통해 더 빨리 가까워졌는데 반해 니세상과는 아직 낯가림이 없잖았는데 정정한다. 이 날부로 니세상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한몸이 되어 어쩌구....​​실제로 이 날 공연이 끝나자마자 내 머릿 속을 딩-하고 울린 단 한 문장은 ‘NISE IS REAL.'정말 그만큼 니세상의 공연은 압도적이었고 내 생각보다 너무 흥겹고 즐거워서 스스로 약간 당황할 정도였다. (특히 REAL) 일단 니세상 공연은 동서남북을 아우를 수 있는 토롯코를 활용해서 여러 구역을 두루 살펴줬고, 1일차였던 서쪽 구역에서도 니세상만큼은 아쉬움 하나 없이 공연을 즐겼다. ​​니세 하면 일단 바로 떠오르는 키미바라, 대형 스크린에 니세 공연들은 자막이 다 깔리는 게 웃참 포인트. 그리고 ‘오사카’ 공연인만큼 특별 선곡한 나메통카. 예전 ANN에서 한 번 들었던 노래라 익숙했던 게 다행. 은근 중독성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내가 ’니세는 진짜다’ 임을 확신하며 빠져들게 된 가장 큰 원인 제공은 아우라가라오케 니세의 유일무이한 오리지널곡인 ‘뤼얼’ 때문일 것.​​반짝반짝 왼쪽/오른쪽이 색이 다른 그 강렬한 자켓을 입고 오사카죠홀을 날려버릴 듯한 성량과 사운드로 장악하는 니세상을 보니... 이보다 더 강렬하고 힘이 나는 응원곡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니세상이 어느 치어리더 못지 않게 춤을 춤... 생각보다 현장에서의 장악력이 대단한 곡... 그리고 엉뚱한 부분도 있지만, REAL 가사가 또 나름 철학적이어서 새삼 다시 봤다고 말하는 게 정확하달지..​​그리고 무엇보다 겐상이 아니,, 니세상이 정말 이 무대를 즐기고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에게는 최근 몇 년 내 급 익숙해진 개념이지만 겐상은 ‘부캐’라는 걸 훨씬 전부터 적극 활용해왔는데 (그것도 두 명씩이나) 그가 ‘호시노 겐’으로서 표현하고 전개해 나가고 싶은 세상이 확고하게 있는 것처럼 ‘니세상’의 모습을 통해서 풀어내고 싶은 자신의 모습도 분명히 있는 거겠지, 라는 확신이 들었다.​​안 그래도 하는 게 많은 사람인데 (오죽하면 호/시/노/겐 넷이 나눠서 음악, 글, 배우한다는 우스갯 소리를 할 만큼?) 때로는 ‘니세상’의 모습으로 이토록 행복하고 즐겁다면... 그리고 딱히 하고 싶은 게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재밌어서’ 하는 행동이라고 해도 그게 뭐 어떤가? 그게 호시노 겐이 강조하는 ‘즐거움’, ‘좋아하는 걸 즐겁게 하자’ 의 정신에 가까운 것 아닐까? 그 동안 홀로 모호하게 느꼈던 내 안의 의문이 공연을 보는 동안 다 풀려버린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니세상의 REAL (LIVE) 버전으로 부탁합니다... 또 듣고 싶어요.​​니세상의 정신없는 세 곡이 몰아치고 나면, 마지막 곡을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일본 팬들은 “에~~~?”하는 반응이 일반적이라 ㅋㅋㅋ 우리는 “아ㅠㅠㅠㅠㅠㅠ” 이게 일반적인데 말이지. 어쨌든 아쉬움의 크기야 다 같겠지. ​​그런 아쉬움 속에 호시노군의 ‘이세계혼합대무도회(feat.오바케)’를 커-버 하겠다고 ㅎㅎ 그래, 적어도 마무리는 호시노 겐 노래로 하는 게 맞지. 니세상 버전으로 부르는 이 곡도 신난다. 무지갯빛 조명으로 블링블링 즐거운 마무리까지. ​그리고 안녕~하면서 세션분들과 함께 인사를 하는데 사실 나는 ‘호시노 겐’으로서 마무리를 해주길 바랐어서 진짜 니세상으로 마무리를 할 것인가.. 약간 불안(?)했는데 제일 마지막에 겐상만 다시 나와서 끝인사를 해주었다. (1일차는 굿즈 후디를 입고, 2일차는 굿즈 반팔티!) ​​안 해줘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호시노 겐’으로서 공연의 끝을 마무리 지었으면 했던 기대가 성사되어 행복감에 스르르 녹았다고 한다. (ㅠㅠ) ​​​​​​​​​그리고 처음에 언급했던 무대/관객석 구성에 대해 내 생각을 조금만 덧붙이자면...첫날은 서쪽 둘째날은 북쪽. 처음에 티켓 뽑았을 때 아레나석이라는 것에 기뻤지만 (심지어 이틀 다 1열 수준의 3,4열) 동서남북이라는 구역명이 너무 아리송했다. 주무대 있고 보조무대석으로 기준잡고 나눈 걸꺼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아우라가라오케 홀 중간에 무대가 있고 그걸 좌석들(구역이) 둘러싼 구조였다. ​라이브 파트 내내 동쪽만 바라보고 부를 줄은 몰랐고, (소신 발언) 다음 공연에서는 이런 무대 구성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나는 서쪽에서도 아주 앞열이라 정말 근거리에서 겐상을 볼 수 있었기에 사실 투정(?) 불평(?)할 처지도 안 된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극소수일 수밖에 없고 대부분 아레나라도 뒷열이면 거리감이 꽤 된다. 심지어 스탠드석도 팬들 다 가득 차서 앉아있는데 뒷모습만 바라보라는 건 너무 잔인한 것 아닌지. (팬들은 당신의 얼굴도 진짜 다이스키한다고요...)​​내가 하는 사랑은 님의 뒷모습(그림자)마저도 끌어 안아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물론 그럴 수 있지, 있는데.... 겐상도 그 뒤만 바라봐야 하는 구성이 조금은 걸렸는지 왜 이렇게 구성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도 하고 장난스럽게 엉덩이 뷰 어쩌구 하긴 했는데... 어떤 공연이든 좋은 자리와 좀 덜한 자리는 생길 수밖에 없지만, (게다가 여긴 티켓팅도 아닌 랜덤 배정이니) 최대한 그 편차를 줄인 공연을 지향하는 게 좋지 않을까? 공연 마치고 옐로패스 앙케이트 써낼 때도 이런 아쉬움을 담아 제출했다. ​​​​​​​​2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던 공연이 3시간 가까이 진행되어서 뒷풀이 모임을 가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 되어 끝났는데 어떻게든(?) 1일차에는 겐모다찌 ㄷ님과 함께 뒷풀이를 했다 :)​겐상 좋아하고 처음으로 가진 오프라인 만남들도 다 즐거웠고... 이렇게 같은 마음을 가지고 ‘호시노 겐 공연 보기!’ 를 목적으로 여행온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이번 교토-오사카 여행이 마치 혼자 온 것 같지 않고 ‘따로 또 같이’의 느낌으로 다닐 수 있었던 것 같기도. ❤️​​​​​​​이렇게 이틀 동안 공연을 보고 왔지만, 여전히 “호시노 겐의 실물을 봤다! 공연을 직접 보고 들었어!” 라는 실감은 안 나는 것 같다. 호시노 겐 살아있었구나... 진짜 ‘사람’이었네... (근데 대천재고 귀엽고 멋지고 혼자 다 잘하는???) ​???????? 이걸 확인한 정도...? ​​​예상했던 것처럼 충만했던 행복으로 가득했던 시간은 바람빠진 풍선처럼 조금 느슨해진 기억으로 남았고, 작년에 읽었던 목정원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의 구절이 떠올랐다. ‘시간예술의 근본에는 슬픔이 있다’고 했던 문장. ​​‘이토록 좋은 것을 잊을 수가 있을까.’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 아닐 것을 알기에, 지나치게 섭섭해 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으려 한다.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라는 비장함도 가지지 않을 거다. 우리는 곧 다시 웃으면서 만날 테니까.​​笑顔で会いましょ !!!!!!​​​​​~ 이상 호시노 겐 오사카 공연을 보고 온 자의 의식의 흐름 후기 끝! ~​​(오늘부터 하는 요코하마 리어셈블리도 화이팅!)​​​​​​​​(담백한 척? 했지만 호시노겐 보유국에 또 가고 싶어 후유증을 앓고 있음.... 정규 내고 투어할 아우라가라오케 거라고 굳게 믿어효????????????????)​​​​썸네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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