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이데일리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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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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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3~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도착하는 펑라이역. 중국 동부 산둥성에 위치한 이곳은 우리가 흔히 ‘고량주의 도시’로 알고 있는 옌타이(烟台·연태)와 인접한 지역이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 지역에 위치한 쥔딩 와이너리의 포도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산둥성은 중국 본토에서 동쪽으로 길게 자리 잡은 산둥반도에 자리했는데 그래서 옌타이 지역은 한국과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옌타이공항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펑라이역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아시아 최대 규모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인 쥔딩(君頂)에 도착한다(돌아갈 때 알았지만 옌타이공항과도 차로 30~4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쥔뒹 와이너리는 세계 7대 포도 산지인 펑라이시 난왕 계곡에 위치했다. 국제 와이너리 기준에 따라 건설된 중국 최초 와이너리이며 총 투자액만 10억위안(약 1909억원)이 넘는다.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 메를로, 샤르도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품종을 보유한 포도원을 보유했고 쥔딩 호텔과 골프장까지 갖춘 일종의 복합 와이너리다.와이너리 지하 약 10m 아래에는 8000㎡ 규모의 와인 숙성고가 있다. 약간 서늘한 15도의 온도와 습도 70~75%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곳에는 크고 작은 3000개 가량의 오크통이 숙성되고 있었다. 하나의 오크통에서는 와인 약 300병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병입 제품까지 합해 1만병 가량이 출하 대기 중이다. 쥔딩 와이너리 지하 숙성고에서 와인을 담은 오크통이 놓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과 와인이라는 키워드가 의아할 수 있지만 중국은 꽤 오래전부터 와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쥔딩이 위치한 산둥 지역은 중국 와인의 40%를 만들고 있는 최대 생산 지역이다. 중국 중부 지역 닝샤에선 30% 가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곳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차례 다녀가며 독려할 만큼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쥔딩은 브뤼셀 국내의 유◀ 앵 커 ▶수백억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졸속 추진 등 갖가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농촌협약 사업 집중보도 이어갑니다.이 사업의 황당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이미 한차례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가공모 당시 약속한 내용을 지키지도않고 있는데, 또 같은 내용이 담긴 농촌협약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따내게 된 겁니다.엄청난 혈세가 들어가는 정부 사업이 이래도되는 건지, 김규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주시 공산면사무소 인근 공터.2천여 제곱미터 면적에는잡풀만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나주시가 지난 2022년 농림부의 농촌협약공모에 선정될 당시 예산 3백억 원을 확보해주민 복지시설을 짓기로 한 땅입니다.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인 점을 감안해의료시설과 문화공간을 갖춘 시설을건립하겠다는 계획은,여전히 계획에 머물러 있습니다.◀ st-up ▶김규희"제가 서 있는 이곳이 주민 복지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땅인데요. 3년이 지나도록 건물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아 공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다음 해까지 건물을 짓지 않으면 다시 정부에예산을 반납해야 할 처지입니다.◀ INT ▶이광석/나주시 공산면"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은 결국은 여기다 못 지으면, 사업이 안 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공산면에서는 사업을 못 할 수가 있는 이런 입장도 되고.."◀ INT ▶박용석/나주시 공산면"주민들이 노령화되기 때문에 빨리 지어져서 빨리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 같아요."나주시는 주민 합의를 거쳐 땅을 고르는 데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한완/나주시 농촌개발팀장"계획했던 위치가 변수가 있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돼서 새로 부지를 선정하는 데 시간이 좀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2026년까지 사업은 마칠 계획입니다."황당한 건 이처럼 확보한 예산을 뱉어낼위기에 처한 나주시가 3년 만에 다시300억 원의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된 겁니다.지역은 다르지만 주민 복지시설을 짓겠다는내용은 또 담겨 있습니다.[ 통CG25 ]◀ SYNC ▶용역업체B 관계자(음성변조)"실제 이행률이 낮은 지역도 많고, 성과평가가 부실해 누가 잘했고 누가 문제였는지 분석도 전혀 안 돼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똑같은 구조의 계획을 반복하는 건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수백억짜리 정부 사업이 제대로 된 점검 없이나눠먹기식으로 반복된다는 비난을자초하고 있습니다.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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