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슬 기자]늦은 밤,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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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작성일25-06-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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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슬 기자]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상공을 가로지르는 반짝이는 비행기 한 대가 눈에 들어온다. 서울 서쪽 끝자락, 김포공항 이착륙 틈 아래 자리한 강서구는 매일 수차례 비행기가 오가는 '이동'의 경계이자, 수많은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도시다.삶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한 공허가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사진을 찍는다. 기억을 붙잡고, 순간을 정지시키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주는 위로 때문일 것이다.지난 3월, 나는 후지필름 코리아가 주관·주최한 서울 기록 프로젝트 <천 개의 카메라> 9기로 참여해 성동구와 중구 일대를 카메라에 담은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수별로 서울의 특정 지역을 정해, 그 변화와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관련 기사: AI는 못 보는, 서울의 진짜 모습 포착해낸 사람들 https://omn.kr/2chh4 ).이번 10기의 기록 장소가 내가 사는 도시 '강서구와 마곡' 일대라는 사실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 전시회를 굳이 기사로 소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강서구는 역사적으로도 끊임없는 경계 이동과 변화를 겪어왔다. 1914년 김포군에 병합되었다가 1963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로 편입, 1977년 자치구로 독립되었으며, 이후 일부 지역은 양천구로 분리되었다. 현재는 20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도시의 흐름과 표정을 기록한 사진 전시가 오는 6월 17일(화)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후지필름 코리아의 <천 개의 카메라> 프로젝트 일환으로, 10기 참여 사진가 10명이 강서구 곳곳의 일상과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했다. 세계보도사진상 수상 작가 성남훈의 멘토링을 거쳐 완성된 이 기록들은, 급변하는 도시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지금 이곳'의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이야기한다. ▲ 왼쪽부터 한재욱, 김현원, 김보미의 사진ⓒ 한재욱, 김현원, 김보미 한재욱은 '일상으로부터의 외출'을 주제로 김포공항의 비행기, 건축물, 그리고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포착했다. 김현원은 마곡지구 내 산업과 연구기관보다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집중해, 반복된 구조 안 좀비영화 ‘28년 후’ 조금 이른 더위와 함께 올해 여름 극장가가 외화 신작과 리마스터링 명작 영화, 웹툰 원작의 신작 등 세 가지 뚜렷한 색채의 대비를 이루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먼저 외화는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가 연달아 극장에 걸린다. 오는 19일 대니 보일 감독의 ‘28년 후’가 가정 먼저 출격한다. 2002년 좀비영화의 시작을 알린 ‘28일 후’의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다. 분노 바이러스에 잠식되고 한 세대가 지난 후가 배경이다. 일부 생존자들은 영국 본토와 격리된 섬에서 재래식으로 살아간다. 이 섬에서 태어난 주인공 소년은 처음으로 본토에 발을 들이는데, 이때 마주하는 것은 더욱 끔찍하게 진화한 괴생명체 감염자들이다. 충격적인 신체훼손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25일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개봉한다.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로,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한스 치머 작곡가가 협업했다.7월은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2일), ‘슈퍼맨’(9일), ‘판타스틱4’로 쉴 틈 없다. 쥬라기월드는 2022년 ‘도미니언’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지만 다시 리부트되어 돌아왔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은 크리스 프랫에서 스칼렛 요한슨으로 바뀌었다. 슈퍼맨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새 슈퍼맨은 신예 데이비드 패커드 코런스웻이 맡았다. 그의 곁에는 반려견 ‘크립토’가 함께한다. 마블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도 7월 내 개봉을 확정하고 개봉일을 가늠하고 있다.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가치를 지닌 명작들도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스크린에 올라탔다. 재개봉하는 ‘그을린 사랑’ ‘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출세작 ‘그을린 사랑’(2010)이 25일 재개봉한다. 빌뇌브 감독은 레바논 태생의 캐나다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가 쓴 희곡 ‘화염’(Incen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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